나만 호갱될 수 없음

광명사회체육센터 수영 만족하는 이유, 내돈내산 후기

우슬라 2022. 9. 2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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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사실 금나래체육센터에 가려고 했지만 부득이하게 일정이 불가해 취소하고 철산동의 광명사회체육센터로 옮겼다. 시험삼아 잠깐 다니려고 했지만 다녀보니 이 곳의 수영수업을 만족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확실해졌기에 킵고잉하기로 결정. 참고로 오늘 남기는 후기는 내돈내산으로 2주 다닌 후기임을 밝힙니당.

 

분명 여기 광명사회체육센터 수영 수업이 불만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우선은 만족하는 이유 위주로 블로그에 기록해보려고 한다. 그래야 나도 책임감 갖고 또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다녀볼 수 있겠지?

 

 

 

1. 가까운 위치

내가 살고 있는 곳과 가깝다. 그런데 지리적인 위치가 여기가 생각보다 접근성이 좋다. 근처 역인 철산역에서도 가깝고, 마음만 먹는다면 다리 건너 있는 가산동 근처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도 개꿀이다. (안양천을 건너는게 조금 힘들겠지만..) 이 근방에는 이렇다할 괜찮은 수영장도 크게 없다. 참고로 하안동 근방에 있는 수영장은 저번 태풍피해로 침수가 되었다고. (수영장이 침수되다니, 이 무슨 잠수함이 물에 잠기는 소리..)

 

 

 

2. 가격이 상당히 저렴함

여기 이름이 광명사회체육센터라서 사실 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것 같지만, 아니다. 주식회사 유존이라는 곳에서 운영하는 사기업임. 그래서 생각보다 가격이 비쌀거라 예상했는데 전혀! 이 정도 가격대면 상당히 메리트 있다. 평소에 피티수업이나 다른 기타 수업의 비용을 고려한다면 진짜 괜찮은 가격대. 내가 처음 방문했던 8월 말 즈음에 이런 할인행사도 하고 있더라.

 

근데 이 할인행사는.. 거의 매 달 하나부다. 오늘도 보니까 9월 중순 즈음 넘어가니 비슷한 프로모션이 진행중이었던지라 신기했음.

 

 

 

광명사회체육센터 수업별 금액 및 요일, 안내 사항

3. 수업 선택의 폭이 넓다

아침 일찍, 저녁 늦은 수업 뿐만 아니라 주부들을 위한 수업도 분반으로 되어있다. 나 같은 경우는 육아 때문에 육퇴 이후인 9시 수업이 너무나도 절실했는데 이 수업이 딱 있음! 심지어 토요일에는 자유수영도 가능해서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

요일별 가격도, 시간도, 모두 메리트가 갱장한 편.

 

 

 

4. 카운터 친절함

않이;; 다른 후기들 보니까 인포가 아주 불친절하다고 써있던데.. 전혀? 나 처음간 날도 우리 버피 귀엽다며 눈에서 하트 뿅뿅이었고, 카드 맡길 때나 뭘 여쭤볼 때나 거의 이 동네 친절보스 수준이었는데 뭐가 불친절하다는건지 노이해.. 왼쪽에 계신 남자분이 사장님이신건가? 엄청 친절하셔서 늘 감사했다. 밝게 인사해주고 쓸데없이 간섭하거나 물어보는거 없어서 개꿀.

 

 

 

5. 수영 말고 다른 운동도 갱장히 많아서 도전의식이 생김

특히 여기 필라테스가 매우 저렴하다. 필라테서 1개월 기준 3일 출석에 7만원이면 혜자다. 내가 이 동네에서 알아본 가격 중 가장 저렴함. 물론 사람이 많고 GX성격으로 진행하겠지만, 운동이라는 거 사실 하는거에 의의가 있으니 이 또한 혜자로다. 나는 수영을 하기 위해 등록하긴 했지만 수영이 끝나거나 수영하지 않는 날은 한 번 등록할까 생각도 듦.

 

아, 그리고 여기 수업하나만 들으면 지하 2층의 헬스장 이용도 무료라 좋다. (물론 아직까지 이용해본적 없음)

 

 

 

아쉬운 점..?

굳~이 굳~이 억지로 꼽자면 사물함은 3개월 이상 회원에게만 제공된다는 것 정도? 근데 나는 딱히 짐이 많지도 않아서 큰 문제는 아닌데 짐이 좀 있는 사람들에게는 3개월 결제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그런데 뭐 이 정도 가격에 이런 시설이면 나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아, 간혹 보이는 수영 라커 이음새의 녹슬어있는 부분들이 옷에 묻으면 좀 기분이 안좋긴한데.. 이건 뭐 건물이 워낙 노후된 부분이라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내가 좀 더 조심하고 있는 중. 사실 수영 배우러 왔지 내가 여기 뭐 짐맡기러 온 것도 아니고.

 

 

 

여기 내부 시설은 사진을 참고하시길. 사실 내부 사진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수영장 특성상 카메라 들기가 쉽지 않아서 구두의 기록으로 남긴다.

 

청결정도? 는 아직까진 확언하기 어려운듯. 모든 수영장이 그렇듯이 비매너 회원들로 인해 가끔 부유물이 떠다니긴 하는데, 배우느라 정신없어서 크게 많이 보진 못했다. 아, 그런데 여자 샤워실의 청소는 조오금.. 걸리는 부분이 잇긴한데 이건 별도로 언급하지 않겠다.

 

선생님은 기가 막히게 맘에 듦. 크게 막 엄 - 청 활발한 분은 아니고(초급 기준) 딱 가르쳐주시는 것만 정확하게 가르쳐주시고 맥주병인줄 알았던 내가 수영을 할 수 잇게 되었으니 말 다했다.. 나도 내가 물에 뜨고 물장구를 칠 수 있는 존재라는게 새삼 놀랐따.. 아직까지도 난 믿고 있다. 우리 선생님은 사람이 아니라 물의 신, 물의 요정이라는 것을.

 

 

 

건물 전체가 체육센터가 아니라는 것도 방문하기 전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워낙 큰 건물이라 다양한 가게들이 들어왔는데 그 중에서도 아이들 교육 관련, 학원 등이 많고 아이들도 많이 돌아다니니 노키즈존이라던가 그런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맞지 않을 수 있음.

 

난 아이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런 학구열 넘치는 멋진 숙제, 과제물들을 보면 새삼 대단하다고도 느껴져서 갈 때 마다 리프레쉬 되는 기분이다.

 

 

 

방문해서 아래 카드를 넘기면 이렇게 락커키를 주신다. 인포는 들어오면 1층에 확실히 보여서 찾기 쉬움.

 

 

 

내가 받은 카드. 분실하지 않기 위해 늘 가방에 두고 다니는 중.

 

 

 

첫날 수영장에 갔을 땐 비가 억수로 내리는, 그러니까 태풍이 서울을 덮치고 있는 와중이었는데도 열심히 갔다. 심지어 다리까지 건너가며.. 그 정도로 여기 너무 재밌음.

 

 

 

오늘은 수영 다닌지 6일째 되는 날이다.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도 자신감이 붙어서 요즘 신나게 배우는 중. 광명사회체육센터가 잘 되어서 더 좋은 곳으로 거듭나고 절대 없어지지 않길!

 

인슷하에 열심히 기록해야지 -

안양천의 포세이돈이 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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