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있게 임신 알리는 법? 임밍아웃 박스! (feat. 임신 이벤트 영상 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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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나서 제일 많이 봤던 동영상이

바로 '임밍아웃'

 

🌵 여기서 잠깐, 임밍아웃이란?
- 임신을 알리는 신조어인데, 임신 + 커밍아웃의 믹스로 추정
- 보통 직계가족 및 친한 친구들에게 먼저 알림
- 유튜브 영상에서는 임밍아웃 브이로그 장르가 따로 있을 정도
- 해외에서도 Prank 영상 타입으로 많이들 찍음
- 친한 지인들과 가족들이 놀라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이긴 하지만
- 꼭 가족들이 알게되는 순간은 매우 감동적인 것이 국룰

 

영상을 볼수록 너무 감동적이고

임신초기에 '나는 주변의 소듕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알려야하지?'

고민이 많았기에 영상 보면서 많이 웃고 울고 그랬당.

 

역시 임밍아웃 이벤트는 꼭 해야 제맛!

사실 외가는 조금 늦게 이야기했고,

친가나 베푸에게는 임신사실을 알자마자

바로 전하곤 했음.

 

근디 나는 이 곳에 기록했듯이

수정 3일만에 임신을 알아버린

아주 그냥 초초초초초 빨리 알아버린 1인이라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날 때 까지 넘모 힘두러따..

 

아마 엄빠한테도 한 7주차 지나서야 이야기 했던 것 같음.

입 간지러워서 죽는줄 아라따.

 

엄마 고멘네!

 

여하튼 임밍아웃 준비하면서

은근히 신경썼던 것이 바로 이 임밍아웃 박스인데,

생각보다 저렴저렴하게 또 귀엽게 잘 만들어서

블로그에 기록으로 냄겨봅니다, 헿헤.

 

여러분도

집 근처에 다이소가 있으면

쌉가능이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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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내가 만든 임밍아웃 박스입니당.

총 비용은 한.. 5천원 언더였던 것 같당.

사실 이거 만든게 거의 3-4개월 전이라

기억이 가물쓰..

 

 

 

거두절미하고 내용물 소개!

당연히 임테기는 넣어뒀고

젤 먼저 찍었던 소듕한 초음파 사진을 넣었음.

 

자세히 봐야알 수 있게 쏚쏚

수풀 속에 숨기는 센스도, 히힣.

 

 

 

아, 이거 초음파 ㅋㅋ

ㅋㅋㅋㅋ 정말 임산부 아님 잘 알기 힘둘꺼다..

저 동그란 애기집 안에 있는 동그란 점이

내 뱃속의 버피다..

 

하이, 버피.

너 저러케 점 같은 아이였는디

지금 내 배를 기똥차게 잘 차고 있꼬나.

 

 

 

박스는 작은 사이즈로 사려다가

엄빠에게 기대감을 주기 위해 적당히 큰걸루 삼.

 

저거 리본은 다이소에 있는 박스에

기본으로 묶인거라서 ㅋㅋㅋ

ㅋㅋㅋㅋㅋ 괜히 내가 묶은 것 같은 이뿐 박스 느낌.

 

 

 

멘트를 오지게 참 잘 써따.

오빠한테 칭찬도 받음ㅋ.ㅋ

물논, 시어머님 깜짝 이벤트 할 때도

이렇게 써서 보내드려따, 헤헤.

 

선물 받는 입장에서 바로 선물도 보지만

이러케 손글씨 편지 받는 것도 좋은걸 -

 

이 때는 거의 뭐 임신 1주차라서

성별을 모를 때라 '오빠, 손녀라고 해야해? 손자라고 해야해?'

물어보니 오빠가 '손주 있잖아.' 라고 우문현답 해주시어

이렇게 '손주 드림' 이라는 단어로 잘 정리해따.

 

생각해보니 나 원래 출산일 3월 즈음이었는디,

2월로 댕겨졌넹, 신기하당.

 

 

 

임테기는 하도 ㅋㅋㅋㅋ 테스트를 많이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잘나온걸루다가

바로 준비를 해서 드려따 -

 

누가봐도!

선명한!

두 줄!

 

 

 

사실 근디 나중에 영상에서 보면 알겠지만

울 아빠는 임테기를 태어나서 한 번도 본적이 없어서

ㅋㅋㅋㅋ 저 선물을 받고도 ㅋㅋㅋㅋㅋ

ㅋㅋㅋ 임신은 알았지만 임테기가 뭔지 몰라하셔따..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초음파 사진은 꼭 넣는걸 추천해염.

 

 

 

자, 그리고 공개하는

울엄빠가 놀라벌인 임밍아웃 영상 -

 

영상 썸넬로 보면 알겠지만

ㅋㅋㅋㅋ 짧은 영상인데도 킬링포인트가 장난아니게 많음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영상은 지금 봐도 눈물나네..

 

안그래도 울 엄마 나 임신 때문에

엄청 고민 많고 자기 때문이라고 걱정하고 그랬는데

거의 슬픔과 기쁨의 눈물이라 더 찡했다...

 

울 엄마 울줄 알았지만,

이렇게 진정성있게 울줄 몰라짜나..

 

이 와중에 울 아빠 진짜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기고 귀엽다, 헿.

 

 

 

이제 우리 버피만 잘 나오면 된다 -

버피야,

엄마가 너 대신 써준 손글씨처럼

우리 건강하게 만나쟈 -

 

할아버지, 할머니

반갑다고 꼭 인사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