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건 먹지요

청계산 누룽지백숙 전문 장수촌

우슬라 2021. 12. 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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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걸려버리니 급 건강했을 적이 생각나부려서

구글포토를 뒤져보니 이런 때가 있었더랑..

 

심지어 오빠나 나나 건강미 미쳐날뛰며

크로스핏과 피티로 단련해서

청계산을 뛰어댕길 때 였따릐..

 

오빠랑 나랑 8년 동안 연애하면서

거의 모든 것들은 다 해봤는데 등산을 안해봐가지거,

한 번 조져볼까? 싶어서 댕겨온 청계산이당..

(하지만 언제나 조져지는 건 우리였따^^...)

 

청계산도 청계산인데,

사실 청계산 근방의 누룽지백숙 전문점이었던

장수촌에서 만난 사장님과 음식 수준이

리얼루다가 탁월쓰하기도 했고

생각보다 후기가 많이 없어서

여기는 진짜 청계산 오는 모든 쌔럼들이 왔음해서

사진을 개열띠미 찍었당..

 

이 자리를 빌어서 밝히지만,

예약도 안하고 급하게 찾아갔지만

사랑스러운 손자손녀 받아주듯이 맞이해주신

울 사장님덜 사랑해여.


우선 고기 한 점 샷 -

누룽지백숙답게 누룽지도 세상 낭낭하고

아주 그냥 담백해서 할무니네 놀러간 기분이어뜸.

 

 

 

청계산 정상 인증샷 -

인슷하 보면 다들 멋스럽게 잘 찍던데

우리는 왤케 맨날 한사랑산악회 느낌인걸까, 우띠.

 

 

 

청계산 정상 인증샷 -

오빠는 집에서부터 차 타고 오고

나는 집에서 쟈철 타고 오느라 쟈철에서

서로 만나서 옴 -

 

청계산 등산 준비 중이라면 팁!

청계산역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까

거기서 차 세우고 올라오면 거리 쌉좋슴당.

 

 

 

장수촌은 이따 지도에서 보여주겠지만,

청게산 하산하고 먹기도 좋고,

역이랑도 도보로 갈 정도로 가깝고,

오빠가 세워둔 주차장이랑도 가깝고,

여하튼 지리적으로 청계산 조지고 들리기 딱 좋음.

 

 

 

하나 멘붕이 왔던건..

도대체 입구를 찾기 힘들었던 거 하나..?

 

 

 

보면 저렇게나 길쭉한 간판 아래가 입구가 아니라,

오른쪽에 보면...

 

 

 

요기가 입구당.

마치 사장님이 나를 보고

페이크다 이것뚜라 하면서 장난치는 느낌인걸..ㅎ

 

청계산 올라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라

사실 이 때 쫌 짜증나고 힘들었눈데..

백숙냄새에 미쳐서 걍 올라감.

 

 

 

코시국에 맞게 큐알과 손소독 완료쓰

 

 

 

청계산 장수촌 메뉴판

누룽지닭백숙 가격은 5.5만원

누룽지 오리백숙은 6.3만원

 

여기에 우리는 해물파전 1.5만원도 같이 머금.

 

 

 

기본찬은 보시다시피 정갈한 편.

장수촌, 백숙 전문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장님이 손수 만드신 찬으로 만들어져따.

 

우린 예약을 안하고 가서..

너무 배고파가지거, 해물파전과 함께

반찬을 다 마셔벌임.

 

 

 

주문한 해물파전.

왤케 작게 나왔지..

 

 

 

실제 크기는 개 컸음.

저 위에 바삭한 가루? 같은게

파전의 맛을 더 젛게 해줌.

 

 

 

크리스피함이 개오지게 느껴져서

너무 맛있었당..

올 해 다녀오긴 했지만

그래도 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어서(시장이 반찬이니..)

아직도 그 바삭함을 기억함.

 

 

 

한 20분에서 30분은 기다려야 한다고 했던

그 누룽지백숙이 나와부렸다매요 -

진짜 개존마아아아앗탱.

 

 

 

닭다리도 실했당..

아.. 근디 우리 닭백숙 맞나..? 오리백숙이었나..

 

 

 

몰라 여하튼 개 맛있었당.

양도 엄청 낭낭했고, 오빠나 나나 청계산 등산하고

심지어 내려오는길 돌아서 오고 막 그래서

거의 걸신들린 커플이라 1인 3닭 가능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도 배부르게 먹음.

 

 

 

그도 그럴것이 양이 매우 많았고,

누룽지백숙이라 그런지 누룽지도 든든하게 배를 채워줌.

 

약간 청계산에서 좋은 공기 다 흡입하고

딱 배고프고 영양이 필요할 때 딱 맞게 먹은 느낌.

 

아, 막걸리가 오매불망 간절했는디,

오빠는 운전도 해야하고 같이 마실 사람도 없어서

나두 구냥 고기랑 음료수랑 먹었던 것 같당.

 

 

 

닭찌찌는 내꼬,

닭다리는 오빠꼬.

 

 

 

이건 같이 서비스로 나온 숭늉? 같은거였는데

이것도 아주아주 맛이 조아뜨라..

 

자취하느라 누룽지 숭늉 뭐 이런거 잘 못먹었는데

아주 그냥 진하게 한 그릇 뚝배기로 먹어서

너무 죠아따..

 

오빠는 남은 백숙 끝까지 먹고,

저 뚝배기는 나 혼자 거의 다 먹었던 것 같음.

 

 

 

이거 장아찌 이거 요물이어땨.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 것 같은데,

백숙의 밍밍한 맛과 함께 먹으면

아주 그냥 침색 대폭발! 대축제!

 

 

 

장수촌 사장님 전화번호입니당 -

명함 참고하셔서 예약하시고 가세여.

우리는 운 좋고 평일이고 그래서 사람들 없어서

예약없이 잘 먹었디만,

원래는 예약이 맞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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