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자주가는 거의 2주에 한 번은
꼭 방문하는 베트남 쌀국수집 코애당.
이거 코에인지 코애인지 맨날 헷깔렸는데
배민도 그렇고 가게 내부 사장님이 붙인 이름도 글코, 코애가 마즘!
처음에 이 동네에 베트남 전문 쌀국수집이 생겼을 땐
'이게 된다고..?'
싶었는데 지금은 거의 가산동 명실상부 맛집이 마즘.
점심시간에는 오래 기다리면 30분 대기할 때도 있으니,
뭐 말 다 해찌.. 이 근방에서 줄서서 먹는 맛집이라늬..?
첨엔 반신반의했다가 오빠랑 점심 한 번 먹으러간 담부터는
너무 맛있어서 쌀국수 먹고 싶음 바로 감ㅇㅇㅇ
가격도 가산동 물가에 맞춰서 평타 수준이라
그래가지거 자주 먹으러 갑미댜릐 -
가산동 베트남 쌀국수 전문 맛집, 코애를 소개함미댜릐.
코애 매장은 가산동에 이씀.
아마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걸어오기에는 쬐끔 거리가 있고..
한.. 10분 정도? 이 근방에 있는 직딩러들이나 자취러들이나 올법함.
그런데도 사람들이 점심에 글케 많은 거 보면 신기함..
심지어 이 가게, 코로나 한창일 때 열린 곳이라서
오픈할 때 걱정 많았눈데 지금 장사 잘 되어서 다행이당.
역시 맛있으면
자영업은 성공하게 되어이씀.
아.. 오픈 클로징 시간 찌그려구햇눈데
실패!
우리는 코애 방문식사만 3번
포장 / 배달로 먹은 것만 2번 정도 됨.
그 정도로 아주 그냥 찐퉁 단골에다가 내돈내산.
사진은 12시 30분에 방문했을 때 즈음임.
테이블이 나름 많은데 사람들이 진짜 많아따..
대기를 문 앞에서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아씀.
사실 날 조은 가을에는 바깥 테이블에서도 먹을 수 있긴한디,
요즘 날씨에는 테라스 를 아예 안여심.
우선 주문은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고
번호표를 뽑고 대기하고 앉으면 알아서 가져다 주심.
따로 테이블 넘버를 쓰는 것도 아닌데 다 기억하고
가져다 주시는 거 보면 좀 신기해땨.
해선장과 칠리소스도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음.
오빠랑 나랑 정말 좋았던 거 중에 하나가
늘 여기 매장을 올 때 마다 청결함에 허버 놀람..
사람이 그렇게 많이 왔다가는데
저 소스통이 더러운걸 한 번도 못봐씀.
옆에 물티슈부터 티슈까지 항상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는데
여기 셰프님도 그렇고 일하시는 스탭분들도 그렇고 엄청 열심이심.
우리는 늘 소고기 쌀국수만 시킴.
아, 생각해보니까 왜 우리 다른 쌀국수는 안시켜찌..?
그냥 이게 항상 늘 맛있어서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면추가해서 계속 시키는듯..
볶음밥은 다 먹어봣는데 쌀국수는 이것만 시켰넹..?
월남쌈 땡기는 날은 요로코롬 이런것도 시켜머거따.
마시씀. 이거 알차게 맛있게 잘 만들어주심.
소스도 낭낭하게 맛있게 마니 쥬심.
저 땅콩소스 못잃어.. 넘모 마시쪄..
코애에서 먹었던 첫 볶음밥은.. 아마 이게 해산물인가.. 새우볶음밥인가 구랬는데
딱 평타!
중국집에서 먹는 그런 맛이어따.
맛이 없다는 게 아님.
뒤에 소개하는 존맛탱 볶음밥에 비해서 평타라는 거임.
이것도 마싯는데 더 맛잇는 메뉴가 이씀.
아, 사실 나는 반미를 많이 안조아하는데
꼭 여기 가게 오면 사람들이 전~부 다 반미를 시켜 먹고 있고
어떤 분은 다른 거 안 먹고 반미만 드시길래
도대체 이게 뭐지? 싶어서 시켜봤던 반미.
역시 내 입맛에는 그냥 그랬꼬..
(근데 내 입맛은 믿지 마세여, 여러분.. 저는 원래 반미를 안조아합니당..
베트남 현지에서 제일 맛있다고 하는 반미 맛집을 갔는데도 별로라고 말한 사람이 나임..)
오빠는 진짜 맛있다고 엄청 잘 머그심.
근디 이거 반미 안에 소스도 소스인데
빵이 진짜 대박이당.. 그 딱딱한 바게트 빵이 아냐.
뭔지 모루겟는데 진짜 빵은 엄청 맛있었음.
이거 잘 팔리는 이유가 있겠다 싶었음.
여기 셰프님이 볶음밥에 무슨짓을 하신건지 모루겠눈데
이거 진짜 너무 마시따, 이 소고기 볶음밥..
기대 안하고 구냥 소고기네? 하고 시켰는데 진짜 마시따..
소고기 말고 무슨 검은콩같은게 가끔 씹히는데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인데 짭쪼롬한게 내 스타일 -
베트남 사람들은 이런거 자주 먹는건가?
복 받앗눼..
아마 두번째 방문했을 때 찌근 사진.
사람들이 반미를 너무 많이 시켜서 먹었던 반미 세트와
내 최애 소고기 볶음밥 (아마 저 메뉴만 한 3번 머금)
오픈 주방이 너무 맘에 든다.
운 좋게 주방과 가장 가까운 곳에 앉은적이 있는데
가만히 보니까 여기 셰프님들과 직원분들 청결에 거의 난리가 남.
저 앞에 있는 도마가 더러운걸 한 번도 못봄.
계속 닦고 그릇도 세척하고 소독하고 닦고.
요리도 바로바로 분업화 되어서 진행되는데 똑띠에다가 멋이써따..
음식 하나 올리고 내리고 정리하는데 저 많은 분들이
일사분란하게 업무하고 청결함을 유지하는걸 보고
여긴 왠만한 맛집 보다 대단한 곳이다 싶었음.
아, 그리고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당.
오늘도 밥 먹고 있는데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임신하셨어요?!" 라며 어눌한 말투로
말 거시면서 주말 저녁에 오면 애기들 많으니 놀러오라고
"임산부에게 쌀국수 조아요"
하시는데 너무 귀엽고 수줍고 뭐 그랬당ㅋㅋㅋ
ㅋㅋ 오랜만에 느끼는 친절함! 기분 너무 조아따!
그래서 나는 오늘도 소고기 블랙빈 볶음밥을 시켜머거찌.
쌀국수도 라지 사이즈에 면 추가까지 해서 같이 머거찌.
그리고 너무 마시써서 다음에는 면추가를 두 번 해야겠다고 우리는 다짐해찌.
명함도 하나 찍어둠.
뭐 검색하면 다 나오지만 혹시 몰라서?
코애 가산본점은 가산동에서 정말 찾기 힘든
맛집이 정말정말 맞으니 꼭 한 번 식사하러 오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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