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그래도 바다로 신혼여행 왔는데
바다를 보러가자해서 가기로 했던, 속초 해수욕장.
그런데 펜션에서 뭘 먹기는 애매했고,
속초 맛집이나 핫플을 좀 찾아보자했눈데
오빠가 찾은 곳이 바로 이 곳 속초751샌드위치였당.
후기들 찾아보니 진짜 비주얼 개오져벌이고,
내가 시러하는 오이도 없고 진짜 미쳤다 싶어서
바로 가봤음.
댕댕이와 함께 갔으나 아쉽게도 이 곳은
반려견 동반 식당이 아니라서 테이크아웃으로 간단하게 가져옴.
속초해수욕장 들리기 전에 들려서
테이크아웃해서 간단하게 브런치로 먹기 좋은
홍게 샌드위치로 유명한 속초751샌드위치 후기 되겠심당.
한 줄 요약으로 후기를 말쌈드리자면,
재방문의사 200%
맛 미쳤음
존맛탱
먹다 60억 인구가 다 죽어도 모를 맛.
매장 외관은 그냥 일반 가정집같이 생겼당.
그냥 여기 거리 지나갈 땐 속초 핫플일지
속초 필수 코스로 갈만한 곳인지도 모를 정도;;
그냥 동네 맛집 같고 그런데 맛은 지구촌을 구할 맛.
옆에 금동이네즙이라고 뭐라고 써있는데
뭐하는 곳인지는 1도 모룸..
매장 안에는 오빠만 다녀오고
나는 밖에서 주차된 차 안에서
개들만 지켜보고 있어서 매장 내부 사진은 없음.
여기 영업시간이 매우 긴박한 편이당.
오픈이 오전 8시, 오후 15시면 마감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당..
정말 짧고 굵게 일하는 곳이라
딱 브런치로 먹기 좋은 곳입니당.
웨이팅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루겠음.
왜냐면 우리는 또 평일 이른 아침에 가서
사실 사람이 많기 힘든 시간대이기 때문.
대한민국 최초 홍게 샌드위치라고 함.
특허도 냈다고 하는데 맛 보고 특허낼만하다 싶었당..
아 그리고 옆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여기도 반려견 동반은 안됩니닷!
반려견 동반하기도 좀 힘들 것 같으니,
여기는 일반 비반려견주들에게 양보하눈걸루!
정원은 진짜 이뻐보였당.
인스타 갬성샷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남기는 것 같았고,
댕댕이만 아니었으면 우리도 앉았다 가고 싶었음.
사장님이 기본적으로 센스가 넘치시는 듯.
오빠는 각성하기 위해 카페인 가득한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으로 한 잔.
상큼하고 달달한게 땡겼던 나는 레모네이드 한 잔.
맛은 쏘쏘.
일반적인 음료랑 비슷한 맛.
짜잔,
우리가 시킨 메뉴는
이렇게 홍게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레모네이드
그리고 맛있어 보였던 에그명란샌드위치.
검색 해보니 2개 메뉴가 시그니처 같았당.
가격은 각각 홍게샌드위치 1.4만원
에그 명란샌드위치는 8천원.
에그 명란샌드위치 엄청 저렴했네?
이 가격이면 서울에서 삼시세끼 먹을 듯.
비주얼 개 오져버렸당..
홍게샌드위치는 그냥 솔찌키 어느 정도 그냥
크랩이나 맛살 가튼 거 섞일줄 알았눈데...
미쳤다.
그냥 미쳤어.
난 거의 이번 여행 중
먹었던 음식 중에 세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개존맛이었당, 진짜..
저 홍게살이 진짜 레알 홍게살이었고
비린내가 신기하게 하나도 안난다릐..?
속초 해수욕장에서 먹은 탓인가?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고
빵도 돌았고..
야채는 어떻게 그렇게 야무지게 넣으실 수 있어요, 사장님?
아니 야채도 너무 맛있고..
진짜 이거 홍게 샌드위치 개맛있음.
진짜 꼭 시켜먹고,
꼭 속초오면 꼭.. 꼭.. 백개 드시고 오세요.
에그명란샌드위치도 진짜 장난 아니었당.
에그도 에그인데 명란도 안 비리고
엄청 아낌없이 재료를 넣으셔서,
사장님이 가게를 일찍 닫는 이유가 있었당..
너무 맛있으니까 금방 재료가 소진될 것 같기도하고,
많이 팔기에는 제품 하나하나 퀄리티가 너무 좋아보여..
이쯤 되면 진짜 전체 메뉴 삼시세끼로 매일 먹고 싶을 정도.
홍게 샌드위치와 에그명란샌드위치 때문에
속초를 한 번 더 가고싶당.
맛있는 건 두 번 보는거당..
나 원래 샌드위치에 토마토 들어가는 것도
딱히 안조아하는데 진짜 이거 너무 맛잇거..
아 그리고 다른 메뉴들은 잘 모루게눈데
오이를 싫어하는 나에게 딱 좋게!
오이가 1도 없음.
사장님..
배우신 분이세요?
그리고 오빠랑 같이 속초 해수욕장 나들이 -
속초라는 지역 특성답게 파도가 우렁찼다, 진짜.
퍼그 강건이도 너무 신나서 같이 해수욕장을 돌아다녔음.
바닷물은 딱히 좋아하지 않는 덕추니
자주 오면 달라지려나?
파도가 들어서는걸 보고
엄 - 청 피해서 귀여오따.
너도 여자구낭?
호기심쟁이 강건이는 오빠의 손짓만 보고,
신선한 바다 향기 가득 맡으니 행복해땨릐 -
동해바다는 좋은 이유가...
뒤에 소나무가 가득하고,
바다 모래는 깨끗하고,
파도는 우렁차고,
남해나 서해보다는 뭐랄까..
진짜 바다에 온 느낌이 강하게 듦.
속초 사는 사람들은 조케따!
다시 봐도 영롱한 파도와
부스러지는 모래알과 바닷물이 멋스러웠던 속초 해수욕장.
방문 전에 후기도 열심히 봤는데,
이 근 방 해수욕장 중 가장 규모도 커보이고,
조각상도 많아서 볼거리도 많고 조아따릐.
그리고 은근히 여기 반려견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주민들과 인사도 나누고, 즐거워따리.
강건이도 누나 신난걸 안건지
바다에서도 얌전히 잘 지내서 기부니가 조아따.
임산부라 오래 걷긴 힘들어서
근처에 벤치가 간절했는데,
앉는 그네부터 시작해서 곳곳에 앉는 곳도 많고
우리처럼 브런치를 챙겨서 먹는 시민들도 많았음.
속초 해수욕장이 여러모로
갈만한 해수욕장이었당.
오빠랑 속초 해수욕장 뒤편에서 몰래
애들 안고 사진도 찍었눈데 너무 이뿌게 나옴!
바로 카톡 대화창 배경으로 지정했눈데,
사랑스럽다 - 정말.
우리 큰아들 내 남편, 작은아들 강건이,
나의 영원한 벗 덕춘이 까지!
이제 뱃 속의 버피만 건강하게 태어나면
우리 다섯 가족은 행복할 일만 남았는 걸.
정말 행복했던 속초해수욕장과
속초 명물인 홍게 샌드위치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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