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을 워낙 좋아했던 나는 임신하고나서
부득이하게 매운 음식을 못먹눈 사람이 되어부려따..
위장 아픈게 넘나리 심해져서
그 좋아하는 마라탕도 자주 못먹었우니, 흙..
그러다가 좀 맛있는 집 없나 찾아보던 찰나,
최근에 신장개업한 맛집을 하나 알아냈는데
그곳이 바로 가산동 신갑쭈 되시긋당.
갑오징어와 쭈꾸미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블로그 검색해보니 가격도 이 정도면 무난쓰하고
직원 분들이 불친절하다는 후기가 있더만
내가 갔을 땐 완전 친절하셔가지고
거의 여기도 코애 만큼이나 단골각이었음.
아, 여기 위치는 전에 다녀온 가산동 베트남 쌀국수 맛집이었던 코애 바로 옆.
은근히 이 동네 맛집이 많이 생긴단 말이지.
2021.12.31 - [왜 사냐건 먹지요] - 재방문의사 확실한 가산동 베트남 쌀국수 맛집, 코애 KHOE 내돈내산
오픈은 11시, 마감은 22시.
즉, 점심장사와 오후 술장사로 같이 하시는 듯.
저녁에오면 판떼기 큰데에 먹기도 좋겠더라.
우선 맛있게 매운집이라 진짜 술도둑이 따로 없었음.
가격대는 점심은 모두 1만원.
맵기조절이 가능하지만 뭐 딱히 조절할 필욘 없어서
오빠랑 나는 기본으로 먹었당.
철판 메뉴는 사이즈별로 다른데
저거 다 먹고 볶음밥 먹으면 개꿀이겠더라ㅠㅜ
나중에 애 낳고 언능 한 번 꼭 친구들이랑 술 마시러 와야딩.
가게 내부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초상권도 있고 해서 천장만 찍음ㅋㅋㅋ
ㅋㅋㅋ 와 층고가 진짜 높아서 놀랐당;;
최근에 가본 가게 중에 좀 신기한 곳 중에 한 곳.
티비도 한 켠에 있고,
뭐 가게는 그냥 일반적인 식당 느낌!
깔끔하게 종이컵에 물 따라먹는 시스템.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모든게 조심스럽당.
밑반찬은 가지런한 편.
덮밥에 섞어먹기 좋은 그런 맛있는 반찬들이었당.
신선했고, 비주얼도 보시다시피 엄청 깔끔쓰.
사장님 손맛이 좋은 편이신듯ㅇㅇ
철판집에서 덮밥으로 먹을 때
콩나물로 맵기 조절하는 건 완전 국룰 아닙니까?
그래서 오빠랑 나는 콩나물도 2번 리필함.
샐러드는 그냥 쏘쏘.
나는 통조림 과일 별로 안조아해서..
안 머금.
김치랑 오뎅볶음도 쏘쏘!
그냥 밑반찬으로 먹을만했당.
어차피 우리의 메인은
철판으로 불맛을 입혀 나온 덮밥이니꽈.
아 근데 여기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이 괜찮았당.
양도 양이지만...
소고기가 엄청 큰게 들어이써서 ㅋㅋㅋㅋㅋ
ㅋㅋㅋ 퍼먹다가 놀람ㅋㅋㅋㅋㅋㅋㅋ
근디 여기 원래 미역국이 아니라
수제비였다고 하던데ㅠㅜ
수제비가 먹고 싶어서 사실 왔눈데 아쉬워땅..
그래도 미역국도 맛있고
기본으로 나오는 찬이다보니 불만없이 야무지게 머금.
아, 그리고 여기 점심세트가 개꿀인게
보니까 새우튀김을 기본으루 줌?
한 사람당 2개씩 주는데 이것도 엄청 마시따.
사이드 메뉴로 먹으면 무려 6천원이나 내야하는데
이거 너무 개꿀이자나..?
이것 때문에 점심 세트 드시는 분들 많았음.
맛은? 아주 방금 튀긴 것 마냥 깨끗 맛있!
챠란 - 메인 메뉴 등장!
원래 오빠는 갑오징어 덮밥, 나는 갑오징어 쭈꾸미 덮밥 따로 시키려고 했눈데
메뉴 통일이 필수라고해서 그냥 갑오징어 쭈꾸미 덮밥 시킴.
점심 장사라 바뿌셔서 그런갑다 했당.
쭈꾸미는 잘 모루겠는데
갑오징어 상태가 매우 좋고
엄 - 청 크고 실해서 좋아씀.
씹는 맛이 있다고 할까?
그리고 절대로 집에서는 먹을 수 없는
그런 불맛이 느껴져서 행복했음.
그 매운맛과 불맛이 섞였을 때의 행복감이란..
밥은 기본 흰쌀밥!
오랜만에 먹는 흰쌀밥이라
반가워씀.
덮밥으로 콩나물이랑
쓰까먹으니 세상 행복하더라.
나 원래 오징어 조아햇나..?
잘 안머것눈데..
쭈꾸미는 그냥 쏘쏘.
원래 쭈꾸미는 마니 안조아해씀.
담엔 갑오징어 덮빠으루 머거봐야디.
오징어가 엄청 실해서
씹는 맛도 불 맛도 어마어마해따.
하지만 대식가 커플인 우리는
사장님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을만큼
어마어마하게 입 설거지를 해따고 한다 ㅎ..
어마무시하지여..?
테이블샷이 말해주듯이
여기 갑오징어는 구래도 기본빵 이상은 해따.
미역국도 괜찮았고..
요즘 임신 후기라서 입도 짧아졌는데
이 날 폭식한거 생각하면 진짜 맛있었나부다.
요즘 콩나물같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
자주 생각나서 그런지더 맛있었던 것 같기도.
신갑쭈 사장님,
적일많번 하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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