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월급 구멍

대형견 동반 펜션 퍼피 게스트 하우스가 입소문이 제대로 난 이유

우슬라 2022. 1.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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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랑 댕겨온 강원도 신혼여행지 중 두번째로 묵었던 숙소,

바로 양양의 퍼피 게스트 하우스 되시게땅 -

 

일므은 퍼피게스트하우스지만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대형견 동반 펜션이고 상주견도

대형견이 쫌 있어서 대형견 견주들에게 엄청 유명한 곳.

 

여기 사장님 마인드가 완전 끝판왕이고,

엄청 친절함의 끝이라고해서 진짜 기대 많이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진지하게 내가 다녀왔던 반려견 동반 가능 펜션 중

최상. 탑. 최고. 돈이 아깝지 않은. 재구매의사 5,000%.

 

진정으로 사장님이 적일많번 하시길 기원하며,

반려견 친화적인 펜션을 원하신다 했지만

대화해보니 반려견주들에게 엄청난 감동과

힐링을 주셔서 오히려 손님이었던 우리가 더 감개무량할 지경..

 

오빠랑 대형견 동반 펜션 방문하기 전에는

항상 리트리버 커뮤니티에서 검색해보고가고

주변 대형견 키우시는 분들에게 여쭤보고 가는데

후기가 그~렇게 좋았던 이유가 있었당..

 

심지어 우리 여기 5년 전인가?

전에 한 번 가려고 했눈데 양양에서 안면도로 여행지가

급 바뀌어서 못갔던적이 있는데 그걸 사장님이 기억하고 계셔따..?

 

진짜 퍼피게스트하우스 펜션은 얼마나 좋냐면,

내가 너무 조아서 포스팅을 3개에 나눠서 하고 싶을 정도.

(볼거리도 많고 소개할 거리도 많기도 하고..)

 

여하튼 우리가 다녔던 강원도 여행 중,

진짜 만족도 최상이었던 반려견 동반 펜션인 퍼피 게스트 하우스입니당.

 

 

 

양양 퍼피 게스트 하우스 가는길

양양은 언제와도 기부니가 조치만,

이 날은 무척이나 날씨가 흐렸음.

다행히 비는 안왔지만,

산 속 안개가 자욱한 광경이 어마어마하더라..

 

양양 클라스 개오지넹.

 

 

 

이 전 숙소였던 춘천 펫 아일랜드에서

약 2시간 정도 달렸을까?

양양 퍼피게스트하우스에 도착 -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이 너무 넓어서

이게 운동장일까, 저게 운동장일까 헷깔릴 정도 ㅋㅋ

ㅋㅋㅋ 규모는 진 - 짜 크다..

 

주차는 거의 뭐 눈 감고 해도 될 수준이었음.

평일 손님은 우리 밖에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하고.

 

 

 

퍼피게스트하우스 운동장

운동장은 진짜

엄 - 청 넓다.

 

카메라에 한 컷에 못담을 정도로

진짜 너무너무 넓어서 입이 떡 벌어짐.

 

 

 

퍼피 게스트하우스 운동장과 놀이터 그리고 어질리티

어질리티도 곳곳에 있는데

우리 퍼그 강건이랑 리트리버 덕춘이는

사실 어질리티 보다 그냥 공놀이랑 마킹하는 걸 좋아해서

큰 관심은 없었음ㅋㅋㅋㅋㅋ

 

우리 눈에 띄었던 건 우리가 집에서

그 - 렇게 물지 말라고 뺏지 말라고 했던

거의 모든 장난감들이 놀이터에 즐비하게 깔려있어서

거의 덕춘이 입장에서는 압구정 갤러리아 온 기분이었을듯.

 

강건이는 너무 넓어서 여기저기 냄새 맡고 다니느라

정신이 1도 없었당 -

 

장난감 때문에 반려견이 싸울까 걱정되신다면

그건 놉.

 

우선 상주견 애들이 무척 착한 편이고,

공에 대한 욕심이나 장난감 욕심이 없었음.

교육이 잘 되어 있었고,

지들이 늘 갖고 노는 장난감이다 보니

뭐 크게 갈등이 생길만한 게 1도 없었음.

 

 

 

양양 퍼피 게스트 하우스 운동장 규모

와 진짜 길게 뷰로 찍어도

한 컷에 담기질 못한당..

 

운동장 진짜 넒음.

 

아, 그리고 좋았던 거 하나 더.

집에서 맨날 물지 말라고했던

슬리퍼라던가 삼줄쓰레빠 등등

뭐 이런 것들도 즐비하게 깔려있어서

덕춘이의 그간 해소못한 스트레스를

여기에서 다 풀어줄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조아땨.

 

뭐랄까..

그 동안 참아왔던 금단의 열매를

수 십 개 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음.

 

 

 

퍼피 게스트하우스 숙소 화장실

화장실은 좁은 편인데 이게 좁은 이유가 있었음.

여기 뜨신물로 샤워하면 우와 - 순식간에 진짜

금방 사우나가 되는데 난리 난당..

 

오빠같이 덩치 좀 있으신 분덜은 쬐까

불편할 수 있을텐데 우리는 뭐..

그렇게 씻는데에 연연한 커플은 아니라서 (호홍)

 

무엇보다 내 두 눈을 사로잡았던 건...

 

 

 

퍼피 게스트 하우스 기본 어메니티..? 랄까..?

기본으로 제공해주는 세안용품 퀄리티가 세상 좋은걸..?

보통 도브 아니면ㅋㅋㅋ 엘라스틴인데 ㅋㅋㅋ

ㅋㅋㅋㅋ 일리윤이랑 프리메라라서 신나서 잘 씻음..

 

나중에 포스팅 하겠지만,

하루 숙박이 거의 40만원에 육박했던

비발디 파크의 소노펫은 기본 어메니티도 너무 적어서

진짜 멘붕이었는데..

 

 

 

숙소 전체적인 느낌

숙소는 전체적으로 아늑하고 아담한 느낌.

둘이 묵기에 딱 좋당 -

 

반려견 동반 펜션답지 않게 인테리어가 끝내줘서

와 사장님 진짜 센스갑이다 싶었음.

 

이불도 너무 이쁘고,

뭔가 이케아에 온 것 같은데..?

해서 자세히 보니까 ㅋㅋㅋㅋㅋ

ㅋㅋㅋ 죄다 이케아 가구랑 이케아 주방용품이어땨 -

 

유럽 감성..

역시 못 숨겨..

 

 

 

퍼피 게스트 하우스 기본 제공 수건

사람 쓰는 수건은 흰색,

개님덜이 쓰는 수건은 분홍색이고

기본적으로 패드는 줍니다만,

어차피 우리 애들은 죄다 실외배변견들이라

1도 못쓰고 왔다고 합니당 -

 

 

 

복층 뷰

복층에서도 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봤는데

생각보다 꽤 넓어서 놀라따 -

 

근디 여긴 아마 온돌이 안되는걸루? 알고 있어서?

좀 추울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우린 뭐 1도 안 올라가서

완전 노상관!

 

 

 

퍼피게스트하우스 주방

주방에 있을 건 다 있당 -

컵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는 커피포트부터,

밥솥과 전자레인지까지 -

 

 

 

기본적인 소스도 냉장고에 다 구비되어 있어서

바베큐하러 오시는 분덜은

고기랑 야채만 잘 갖고 오심 되겟습니댜릐 -

 

신기한게 여기 물이 수돗물도 먹는물이고

수질검사도 모두 완료된 건이라 (심지어 시행일자도 최근)

물은 그냥 수돗물로 먹어도 상관없다고 하심.

연세환경에서 검사했다고 했으니 믿을 수 있겠지..?

 

(하지만 난 임산부라 우린 그냥 남는 삼다수를 사 먹었당)

 

 

 

라면이 무한리필..?

와, 그리고 대박인 거.
여기 라면 무한리필임.

커피도 믹스커피이긴 하지만 다 먹으면 또 달라고 하심

또 주시고, 라면도 다 먹으면 더 달라고 하심 되더라.

 

나 고시원 살았을적에도

신라면은 택도 없고 쇠고기면 주셧눈데,

사장님 혜자로움 무슨일..?

 

 

 

컵이 너무 갬성 그립감이라 ㅋㅋ

ㅋㅋㅋ 봤더니 이것도 이케아라서 놀라따..

조심해야디..

 

 

 

환상적인 침대와 티비각도

아 그리고 여기 진짜 너무 좋았던거 ㅋㅋㅋㅋㅋ

ㅋㅋㅋ 2박 3일하기 너무 아쉬웠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저 티비 각도.. 예술이어따..

침대 누워서 티비 보면 각도가 진짜

누워서 스마트폰 보는 각도랑 비슷해서 신기했음.

 

누워서 2박 3일 동안 나가지도 않고

티비만 보다가 가시는 분덜도 있었다고 ㅋㅋㅋ

ㅋㅋㅋㅋ 진짜 넷플릭스 홀리커들이나

티비 조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여기 거의 개미지옥이 될거임.

 

 

 

개들에게도 딱 좋은 곳이었당.

덕춘이도 밖에서 운동장 신나게 뛰어놀고 오니

딱 봐도 기분좋은 표정이었음.

 

아마 덕춘이 기준으로도

여기가 제일 맘에 들었던 것 같당.

 

 

 

자세히 봐야지.

귀여운 건!

 

 

 

이강건은 어차피 많이 걸어다니지도 않아서 ㅋㅋㅋㅋ

ㅋㅋ 그냥 침대에 눕고, (사진은 못찍어뒀는데)

옆에 있는 강아지 전용 쿠션에 누워서 디비디비 잘 잤댱 -

 

안그래도 이 날이 아마 3일째 되는 급 피곤해지는 때라서

이강건도 침대에서 리트리버 덕춘이랑 같이 엄청 잘 놂.

 

 

 

퍼피게스트하우스에는 유독 안내문이 많은데

문구를 하나하나 읽어보면 사장님의 마인드를 알 수 있음.

 

확실히 반려견을 키워보신 분들이 운영하는

펜션들은 뭔가 디테일이 다르긴 함.

 

 

 

주방일 하는 내 남치.. 아니 남편!

밖에서 봤을 때 저녁에 보이는 우리 방이당 -

세모난 집에 너무 이뿌더라..

 

어차피 손님들도 없어서 별도 보고 싶기도하고

통창을 다 열고 생활했다, 우린ㅋㅋㅋ

어차피 잘 때만 저 커텐을 닫으면 끝으니까.

 

아침엔 또 일어나서

커텐 확 걷어버리면 쏟아지는 햇살이 예술임.

 

펜션이 통유리면 좋은 점이디.

이런게 낭만 아니겟느뇨.

 

 

 

퍼피 게스트 하우스 바베큐

이어서 시작된 바베큐 -

직원분께 바베큐 시작 시간을 말씀드려서

바로 불을 준비해주셨고,

 

 

 

숙소 옆에 있는 작은 바베큐장이 있눈디

여기서 구워 머거땅 -

 

사장님이 난로는 준비해드리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따뜻하진 않으니(이런건 참 솔직하심ㅋㅋ)

비주얼용이니까 따뜻하게 입고 오시라고

걱정해주셔서 마음까지 따뜻해져따.

 

그런데 사장님 걱정 대비

엄청 따뜻하고 저 비닐로 우리를 밀봉(?)하니까

금방 방이 후끈해져서 뭐..

딱히 춥진 않아땨.

 

 

 

오빠가 양양 하나로마트에서 사온 목살과 야채더미들 -

그리고 또 센스있게 사온 감귤주스가 있어서

우리에겐 소맥이 필요 없어땨!

 

 

 

마지막 짤은 퍼피게스트하우스의 안내견

이름이.. 모여뜨라.. 미안.. 기억이 안나 아가야.

 

고기 먹을 때 옆에 왔다갔다 거렸지만

우리 철학은 절대 댕댕이에게

사람 먹는 음식을 주지 않는다라서

한 입도 주지 몬해땨ㅎ.. 미안해 아가얌.

 

다음 포스팅은

퍼피 게스트하우스 근방의 산책길과 계곡,

그리고 미처 다 말하지 못했던 사진들을 소개해야지.

 

정말 오늘 소개한 것들은

퍼피게스트하우스 전체 매력의 1/10도 안되어서

밍망쓰하지만, 그래도 잘 되었음 젛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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