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월급 구멍

대형견 동반 가능 펜션 퍼피게스트하우스 근방 산책길과 계곡 완전 예술..

우슬라 2022. 1. 11. 19:00
반응형

우선 너무 칭찬 일색이라..

다시 읽기 밍망쓰한

퍼피 게스트하우스 1차 후기부터 보고 오십셔.

2022.01.10 - [사랑스러운 월급 구멍] - 대형견 동반 펜션 퍼피 게스트 하우스가 입소문이 제대로 난 이유

 

반려견 동반 펜션에 갈 때 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생각 보다 그 숙소 자체만을 평가하기 보다는

되려 근방에 어떤 핫플이 있는지 혹은 어떤 산책길과

어떤 환경에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은 것 가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오냐도 중요하지만,

사실 펜션에 머무르는 시간 보다는

아침 저녁으로 그 근방을 산책하며

개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은근히 많기 때문.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다녀왔던

퍼피 게스트 하우스는 펜션 근처의 산책길도,

여름마다 오픈한다는 계곡도 정말 꿀이었땅..

 

오늘은 퍼피 게스트 하우스에 머문

2박 3일 중 둘째, 셋째날에 경험했던

그 순간들을 기록해야디.

 

 

 

퍼피 게스트 하우스 아침 전경

양양의 아침은 늘 밝당.

해가 뜨는 양양이라 그런걸까,

산위로 뻗쳐나오는 햇빛이 어찌나 아침에

통유리로 보면 멋있던지, 아침에 눈 뜨는게 늘 행복했음.

 

사장님은 이 뷰를 매일 보시니

늘 깨끗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실 수 밖에 없겠당..

 

 

 

사장님의 반려견을 향한 철학을 알 수 있는 푯말들
퍼피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의 마인드

근처 산책길을 걷는데 어쩜 한 마디 한 마디가

저렇게 사랑스럽고 반려견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신지.

정말 멋있는 사장님..

 

대화할 때도 느꼈지만 내공이 장난 아니심.

심지어 저 길가는 펜션 내부에 있는 길도 아니고,

마을 주민들도 모두 사용하고 걷는 길인데

사장님의 은혜로 가로등을 모두 저렇게 설치하신 듯.

 

마을과 공존하려고 노력하는

사장님의 마음씨가 너무 멋있다, 진짜..

 

 

 

퍼피 게스트 하우스에서 운영 중인 집사들의 수다

펜션에 오자마자 발견했던 큰 건물이었는데,

처음에는 '집사들의 수다? 고양이 반려묘 카페인가?' 했는데

알고보니까 사장님이 또 따로 운영하시는 반려견 동반 식당 고깃집!

 

여기도 진짜 ㅋㅋㅋㅋ

ㅋㅋㅋ 내 인생 반려견 동반 맛집이었는데

이것도 빨리 포스팅해야지..

거의 갔다와서 우리 감동 먹어서 울음^^...

 

 

 

퍼피 게스트 하우스 산책길

퍼피 게스트하우스 펜션을 나와 쭈욱 한 바퀴를 돌면

산책길로 제격이라고 하셔서 사장님 말씀대로

길가를 따라 걷기 시작했당 -

 

사람은 고사하고 개미새끼도 한 마리도 없어서

살짝 줄을 푸를까 하다가 옆에 논밭도 있고

한 번 덕추니를 잃으면 우리 모두 찾아낼 재간이 없어서

열띠미 줄을 매고 다녔음.

 

시골에서도 오프리쉬는 놉.

 

그런데 정말 개들도 좋은걸 아나부다.

산책길에 펼쳐지는 예쁜 산등성이와

계곡의 시원한 바람,

그리고 하늘의 이쁜 구름들이 모두 엄청났다..

 

양양에 이렇게 산과 하늘 바다 계곡, 모두 이쁜 곳이 있었다고?

 

새삼 깨달음...

 

 

 

물논, 우리 이강건 선생님은

걷기 시러하셔서^^^..

또 열띠미 간식과 함께

멋지구리한 인스타 갬성샷을 노려보아따..

 

그리고 산책길을 가다보면..

 

 

 

하늘이 워낙 이쁘고,

옆엔 대나무숲도 소소하게 있어서

오빠랑 나랑 못찍었던

우리 전체 가족사진을 찍었땅.

 

오빠가 사준 갤럭시 z 플립3는 개꿀이라서

살짝 꺾어두고 갤럭시 워치로 사진을 이뿌게 찍었눈데,

 

 

 

헿헤,

우리 세상 너무 귀여운

신혼 커플로 나와서 기부니가 조아따 -

 

이상한 풀떼기에 가려서

애들은 잘 안나와찌만,

그래도 반려견 2마리 끌고 다니면서

인스타 갬성샷 찍기가 정말 힘둔데..

 

우리 진짜 잘 찌거씀!

우리 여행 중 손에 꼽는 괜춘한 사진이랄까.

 

 

 

퍼피 게스트 하우스 근방 계곡

퍼피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와서 걸어서 10초?

가다보면 계곡 입구가 보임.

 

계곡 물까지 발 담그려면 한 3분만 걸어가면 됨ㅋㅋ

ㅋㅋㅋㅋㅋ 진짜 가깝고, 계곡도 생각보다 얕아서 좋다.

 

진짜 보자마자 여름에 무조건

여기 꼭 온다 다짐함.

가는길에 센스있게 사장님이

귀여운 강아지 발자국을 찍어주셔서

가는길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쉬운길로 잘 갈 수 있었음.

 

 

 

여기는 진짜 사람 1도 없고,

강건이 덕추니도 도망갈 곳이 없어서

살짝 줄을 풀어놓고 자연의 향기

그대로 담뿍 느끼라고 풀어두어따.

 

어차피 산책 1시간 하면서

끙아도 모두 해뒀기에

별 일 없겠지 했눈데..ㅎ

 

 

 

...?

??

 

왓..?

 

 

 

주여,

신이시여.

 

영하의 온도에

한 겨울 12월에

제가 두 눈으로 보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계곡물에 환장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덕춘

정말 난리가 나는구낭..ㅎ

물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리트리버답당.

 

우리는 설마하고 생각했는데

진짜 쏘옥 하고 들어가서

춥긴 추운건지 ㅋㅋㅋㅋㅋ

ㅋㅋㅋㅋ 몸을 담그진 않았눈데

첨벙첨벙하면서 발을 열심히 담그고 다니더라..

 

덕춘아..

12월이라고..

여름이 아니야..

 

 

 

물은 보다시피 그렇게 수심이 깊어보이진 않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사진으론 못찌금) 훨씬 수심이 깊어보이긴 함.

 

여름에는 어린 아가들도 많이 놀러온다고하고,

지역 주민들도 낚시하러 온다카니

물이 엄청 깨끗하고 좋긴 한가부다.

 

겨울의 계곡과 양양의 산도 좋았지만,

여름의 청량한 계곡도 한 번 보고싶긴 함.

 

덕추니랑 더 깊은 수심에서

열심히 수영도하고 공놀이도 하고 싶고만.

 

 

 

12월에 계곡물에 뛰어드는 리트리버

알았으니까..

나와.. 덕추나..

 

 

 

달려오는 리트리버 덕춘

그래도 우리 덕춘이

즐거운 산책길에, 오랜만에 물장구에(아냐.. 너 어제도 했잖아..)

그래서 기부니가 너무 좋았나보다.

 

계단 오르려다가

한 번 불러봤더니 콜링이 확실해져서

막 웃으면서 달려오는데 또 한 번 우리 덕추니 보고 심쿵 -

 

 

 

그리고 우리의 대형견 리트리버 덕춘은

금방 침대를 한 몫 잡고 잠이 들었당.

 

아침 일찍 갔던 산책길이라

낮에 햇빛 받으면서 우리도

낮잠 한 숨 잤는데 햇빛을 통으로 받으니

이게 또 그렇게 꿀이고 힐링이더라..

 

정말 한 순간도 우리를

행복한 순간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퍼피 게스트 하우스 사랑한다규..

 

 

 

강건이는 피곤한지 ㅋㅋㅋㅋ

ㅋㅋㅋ 집 가고 싶은갑닼ㅋㅋㅋㅋ

ㅋㅋㅋㅋㅋ꼭 저렇게 캐리어에 들어가서

한 숨 자는데 너무 귀여움..

 

 

 

마지막 날 밤의 퍼피 게스트하우스,

놀러갔다와서 숙소에서 하늘을 바라보는데

비루한 내 폰인 갤럭시로도 별이 찍혔다눈거..?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신기해서

하늘을 봤눈데 밤하늘의 별이 막 쏟아질 것 가타씀.

 

사장님은 오늘 별은 적게 뜬거라고 하던데

이게요..?

 

양양 클라스 개오짐.

 

 

 

상주견이었던 블랙랩과 진도개 2마리,

마지막 인사도 할겸 이야기 나누는데

너무 점잖아서 ㅋㅋㅋㅋ 귀여웠당..

오히려 내가 난리 피우고 옴.

 

 

 

강건이는 이미 두번째 숙소인

퍼피 게스트 하우스 오고나서부터

아주 그냥 피곤함에 쩔어 있었음ㅋㅋㅋ

ㅋㅋㅋㅋㅋ 강건이도 이케아 침대 조치..?

 

 

 

안내견이었던 슈나!

이름이 생각났당, 슈나!

 

나이가 좀 있는 강아지라고 했는데

딱히 노견이라고 안보일 정도로 엄청 동안이었음.

 

후기 보니까 여기서 손님들한테

사랑을 듬뿍 받는 것 같은데, 귀엽긴 귀엽더라.

 

 

 

좌측의 강아지는 사연이 좀 있는 강아지인데

어떤 분이 펜션 입구에 쪽지랑 사료랑 해서 두고 간 유기견이었다고ㅠㅜ

진짜 천벌 받을 나뿐 사람..

 

사장님이 거둬 키우고 있으신데

뭔가 눈빛이 항상 슬퍼보여서 맘이 아팠당..

 

그래서 이 아이 입장에서는

개들의 천국에 왔으나 팔자 핀거겠지!

 

 

 

막짤은 마지막날 결국 기절해버린

우리 낙타 닮은 리트리버 덕추니..

 

이 표정만 보면 너무 행복해보여서

아주 기절을 한 게 너무 맘에 들어서 행보카다!

 

사랑해, 덕춘아.

사랑해, 이강건.

 

고생한 내 남친

아니아니 남편도 많이 많이 사랑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