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건 먹지요

주말 드라이브로 갈만한 인스타 핫플, 파주 말똥도넛

우슬라 2022. 9.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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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근교로 드라이브를 간다면 사실 정해진 곳이 몇 군데 있다. 남양주, 용인, 가평, 일산 등. 그나마 가장 만만하고 뭔가 나왔다~ 싶은 느낌이 드는 곳은 바로 파주. 자유로를 타고 간다면 크게 막히지 않아 운전하는 사람도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파주의 경우 볼거리나 체험거리, 먹을거리도 이 전 보다 크게 늘어서 한 번쯤은 주말에 시간을 내서 갈만하다. 시간을 내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동시간이 조금은 있기 때문.

 

인스타그램 핵인싸라면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말똥도넛도 파주 주말 드라이브로 갈만한 곳 중에 하나다. 이름은 말똥도넛이라 뭔가 구리구리한 느낌이 들지만 내외부 인테리어 및 메뉴 등은 완전 핵인싸스러운 곳이라 한 번쯤은 가볼만하다.

 

특히 이 곳을 더욱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말똥도넛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올만한 곳이기 때문.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밝은 컬러의 인테리어와 포토스팟이 매력적이고, 지금 막 썸을 타는 커플에게는 즐거운 데이트 장소가 될 것이며,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오기에는 주변 파주의 맑은 하늘과 넓은 들판이 볼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 여러모로 핫플이 된 이유가 많다.

 

 

 

말똥도넛 입구

말똥도넛의 입구. 주차는 매장 외부에 넓은 곳이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게 댈 수 있다. 사실 좀 놀란게, 내부 손님은 엄 - 청 많은데 주차장은 또 어떻게 잘 굴러가고 있어서 신기했음.

 

 

 

말똥도넛에서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곳. 바로 입구다. 워낙 컬러풀한 색감들 덕분에 유명한 곳이고 때문에 옆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음. 건물 자체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사진 찍을 땐 최대한 뒤로가서 줌을 댕겨 잡으면 인스타 핵인싸들의 각도를 잡을 수 있다. 나는 사진 찍으려고 그렇게 시도하다가 뒤에 사람들 대기압박이 좀 있어서 대충 찍고 나옴!

 

 

 

파주 말똥도넛 대기줄

대기는 엄청나다. 그런데 이게 좀 말똥도넛의 인기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보다시피 도너츠를 구경한 뒤 구매할 도너츠를 가져가서 계산하는 형태가 아니라 1) 우선 줄을 서고 2) 줄을 서다가 디스플레이된 도너츠 리스트를 확인한 뒤 3) 그 자리에서 고민을 하고 4) 다시 기다리다가 계산대에서 직원에게 부탁한 도너츠를 계산하는 방식. 그런데 이런 프로세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산대가.. 1대다..?

 

계산하려고하는 손님은 거진 50명이 넘는데 계산대는 한 곳 뿐이니 아무리 빠르게 도너츠를 고르고, 손님들이 들어갔따 나가도 무조건 줄을 설 수 밖에 없는 것.

 

 

 

파주 말똥도넛 2층 전경

그래도 말똥도넛은 역시 올만하다. 이 곳은 2층 전경인데 1층 만큼이나 비주얼이 엄청 이쁘고, 모든 창문이 모두 통유리라 햇살이 한움큼 들어와 셀카 찍기도 너무 좋다. 인스타 핫플로 만들어질 수 밖에 없음.

 

 

 

다만 메뉴는 솔직히 맛은.. 모르겠다. 엄 - 청 달긴하다. 초코쉐이크도 거의 내가 태어나서 먹어본 모든 초코쉐이크 중 가장 달았음. 도너츠도 마찬가지.

 

 

 

먹기 정말 불편해서 혼났다. 역시 핵인싸들의 핫플은 절대 편리해선 안됨.

 

 

 

그런데 내가 감히 말똥도넛의 도너츠를 평가할 수 없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모든 도넛 및 베스트셀러 도너츠를 먹어보지 못했기 때문. 내가 방문한 시각이 주말의 오후 3시였는데 거의 모든 도너츠가 다 팔려서 남은 재고 중 몇 개만 맛을 보았다. 베스트셀러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어본 말똥도넛의 맛은 음.. 그냥 뭐.. 일반 도넛츠 느낌.. (사실 던킨이 더 맛있..)

 

이쯤되니 말똥도넛이 인스타 핫플인 이유를 알 것 같다.

 

1. 포토스팟이 확실하고
2. 건물 창문이 모두 통유리라 사진찍으면 기본빵 이상 나오며
3. 괜히 웨이팅이 길어보여 핫플 느낌이 확실히 나고
4. 주차가 용이하고
5. 근처에 갈 곳이 많으며
6. 주요 메뉴도 비주얼이 확실해 인스타 인증샷을 유도하고
7. 컬러감이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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