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냐건 먹지요

마녀의 카페를 광명시 철산동의 최고 맛집 카페로 생각하는 이유

우슬라 2022. 9. 16.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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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철산동, 이 동네는 초중고 학생들을 키우는 그런 가족단위의 가구들이 많이 산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게들이 '가족'에 맞춰져 있고 때문에 학원가 분위기가 짙고 생각보다 맛집이나 괜찮은 분위기의 카페를 찾기가 정-말 힘들다. 뭐, 딱히 사실 맛집이나 괜찮은 카페를 가려고 이 동네에 온 것은 아니기에 큰 기대를 하진 않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어마어마한 그러니까 나만 알고싶은 괜찮은 카페를 발견했다. 여기 분명 몇년 전에는 다른 이름의 카페가 있었던 것 같은데.. 분위기도 이렇게 좋은 카페가 이 근방엔 없었는데 갑자기 내 눈에 확 띄어서 방문한 1일부터 완전 놀라벌임. 지금은 이 동네 나의 최애 카페가 되었고, 이미 지갑도 내돈내산으로 여러번 털렸다.

 

심지어 음료도 맛있음.

분위기는 말해 머해..

 

마녀의 카페가 이 동네 최애 카페로 손꼽혔던 이유를 정리해본다.

나도 나중에 가게 차리고 장사하게 된다면 이런 가게를 차리고 싶다.

 

 

 

01 고양이 주인님이 계신다.

솔까 요즘 맛집의 기본 요건임.

기요운 길냥이들을 사장님이 직접 챙기시고

이름표도 있는데 세상 귀여움.

 

단, 주인님 맘대루 출근하시기 때문에

볼 수도 있고 못 볼수도 있음.

 

 

 

02 다채로운 메뉴지만 맛은 존맛탱

원래 김천같이 메뉴가 많으면 주인장님의 손길이 산으로 가게 되어서 맛이 없기 마련인데 여긴 생각보다 많은 메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존맛탱이다. 커피도 기본빵 이상은 하고, 특히 여기 진짜 바나나케일주스 미쳤음.

 

바나나케일주스라고해서 얼음 둥둥 떠다니는 주스인줄 알앗는데 얼음도 갈아서 주시는 스무디 계열이라 좀 놀랐지만, 오히려 좋아. 너무 맛있어.. 여기서만 벌써 저 음료 5잔 먹음. 진짜 너무 맛있음. 너무 맛있어서 막 레시피까지 철판깔고 여쭤봄. 말씀해주셔서 집에서 따라해봤지만 이 맛이 안남.

 

 

 

03 오져벌이는 분위기

이미 어여쁜 분위기 덕분에 단골은 꽤 많아보였다. 여기 사장님 센스가 보통이 아닌게 멀리서 봐도 이쁜데 인테리어 구석구석을 가까이서보면 더 이쁨. 소품 하나하나가 너무 이뻐서 그냥 이 구역은 그대로 뜯어다가 내 방으로 가져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

 

특히 조명이라던가 특이한 향? 냄새가 기가 막힘. 조명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고 향은 내가 주문한 음식들을 더 맛있게 만들어주는 느낌. 오감이 즐거우니 이 곳에 자주 올 수 밖에 없다.

 

 

 

04 읽을거리가 많음

이건 좀 의외인데 짧게 짧게 읽고 갈 책도 좀 좋았음. 혼카 오시는 분덜에겐 개꿀일듯. 나는 6개월 아들래미랑 같이 왔는데 의외로 동화책?같은 책이 많아서 시간 보내기 좋았음.

 

 

 

파릇파릇한 풀로 군데군데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리고 신선함이 느껴지는 이런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도 정말 깨끗함. 보통 카페 자주 가게 되면 관리 잘 안되어서 이런 식물 같은데 먼지라도 쌓이기 마련인데 여긴 고양이도 왔다갔다 하는데 털래기 하나 없음. 이쯤되면 사장님이 진짜 마녀라서 요술을 부리시는 건 아닌가 의심될 정도.

 

 

 

내가 시켰던 바나나케일쥬스.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다ㅠㅜ

집에선 이 맛이 안난다구우..

 

사장님 마녀가 분명하다구우..

 

 

 

혼카도 좋지만 테이블도 넓직하고 이렇게 2인 테이블도 분위기 있게 있어서 한 번 쯤은 커플 단위로도 오기 좋음. 전에 여기 모녀가 앉아서 샐러드 먹는걸 봣눈데 이것도 무척이나 어여뻐보이더라.

 

사진 하나 이뿌게 찍어드리고 싶을 정도.

 

 

 

가게 내부에서 제일 좋아하는 곳은 바로 여기 통유리. 안에서 봐도 이쁘고 밖에서 봐도 이쁘고 정말 난리난댜, 난리가 나.

 

겨울에는 소복히 내린 눈이,

봄여름에는 화사한 푸른빛이,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길가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그런 곳이었음.

 

사실 여기 완전 길가에다가 육교도 있고

건너편은 학교에다가 아주 그냥 아비규환인데

사장님이 카페 앞에 살짝 이쁜 가든을 만들어주셔서

뭔가 분위기가.. 약간쓰 카페거리 느낌도 남.

 

 

 

가끔가다 이렇게 마주치는 고양이 친구들도

무척이나 반갑당.

 

 

 

내가 말했던 카페 외부.

은근히 정리를 한 것 같으면서도

모랄까 자연스럽게 둔 이 정원이

정 - 말 너무너무 이쁘다..

 

 

 

철산동에 위치한 마녀의 카페는 별도로 인슷하를 운영하고 있으니 확인하고 방문하면 좋을 것 같고, 월요일에는 쉬심! 오픈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0시까지 운영. 큰 이슈 없으심 월요일 빼고 항상 운영하고 있지만 혹시 모르니 방문 전 인스타 확인을 추천드립니당.

 

마녀의 카페 사장님,

적일많번 기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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