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스타필드에서 줄서서 먹는 맛집, 낙원타코의 추천 메뉴는

평일에 너무 몸이 안좋아서 완전 집구석 방콕러가 되었다.

도저히 이렇게 계속 못있을 것 같아서 당장 오빠를 설득해서 나들이를 가기로 결정!

 

원래는 오빠랑 나랑 연애 초기 때 자주 갔던 신사동 맛집들을 털러가려고 했지만,

버피도 있고, 날씨가 너무 덥고 주말의 주차 대란을 이겨낼 자신이 없었음.

 

아기 키우는 집에게 주말 데이트 코스는 빼박 역시 대형 쇼핑몰 아닙니까?

오랜만에 고양 스타필드를 다녀오기로 했다.

우리가 자주 가는 더현대는 요즘 팝업스토어 성수기라서

주말에 또 사람이 물밀듯이 많을 것 같아 패스하고

그나마 대체재로 갈만한 곳이 고양 스타필드.

 

우리가 더현대 보다 스타필드를 더 선호하는 이유?

오빠랑 나랑 스타필드와 더현대를 자주 비교하는데

더현대는 핵인싸 브랜드가 많기도하고 맛집도 많아서 좋긴 하지만,

뭐랄까.. 너무 시장통같고 정돈되지 않은 분위기에 어딜가도 다 웨이팅이라

우리가 갈 때 마나 늘 지쳐서 더현대는 항상 패스하게 된다.

그에 반해 스타필드는 매장도 무척이나 크고 넓고 정돈된 느낌이라서

더현대 보다는 훨씬 맘이 편하다.

더현대는 퀄리티 좋은 유모차와 수유실 빼곤.. 못가겠다..

 

 

 

밥은 어딜 뭘 먹으러 갈까 하다가

전에 강남역에서 데이트할 때 너무 맛있게 먹었던

낙원타코가 있길래 의심의 여지없이 감.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다.

 

 

 

우선 고양스타필드 낙원타코의 위치는 3층.

잇토피아인가? (EATOPIA)라는 푸드코트 내부에 있는데

가야할 사람, 가지 말아야 할 사람 딱 정해드림.

 

낙원타코가 있는 고양스타필드 잇토피아에 가도 되는 사람
가족 단위 손님, 낙원타코를 기필코 먹어야겠다는 사람, 아기 키우는 집, 애가 완전 깨발랄해서 체력을 빼야하는 엄마

 

잇토피아 출입을 추천하고 싶지 않은 사람
방금 막 썸을 타기 시작한 남녀, 아기나 어린이, 뜀박질하는 아이들을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

 

그렇다.

낙원타코 바로 옆에는 애기들이 뛰어노는 무슨 놀이터?같은게 있는데

와씨 진짜 귀청 떨어지는줄 알았네;;

나도 아기를 키우지만 롯데월드온줄 알았따..

낙원타코 아니었으면 다신 안왔을듯.

 

고양스타필드에는 밥먹는 곳이 여기 3층 뿐만 아니라

지하1층에도 고메필드?였나? 맛집 파트가 또 따로 있어서

그쪽으로 가는걸 추천.

 

우리도 담에 또 오면 글루가꼬당.

거기에 바비레드가 있는데 마시꺼든여.

 

 

 

그래도 역시 사스가 낙원타코.

주말 오후 3시 즈음에 갔는데도 대기를 했따.

 

우리 앞으로는 17팀이나 있어서 완전 당황스러웠음.

아무리 주말이지만 그래도 점심러쉬 지난 다음은

그래도 좀 덜할거라 생각했고 내부 테이블도 엄청 많길래

대기가 얼마 없을줄 알았는데 역시 줄서서 먹는 곳이당.

 

 

 

하지만 줄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빨리 먹을 수 있는 팁이 있습니다.

나는 뒤늦게 알아서 이렇게 현장에서 예약을 했지만,

테이블링이라는 어플을 다운받으면 멀리서도 원격 줄서기가 가능!

 

사실 나도 하려고 했는데

희안하게 가입도 안되고 인증도 제대로 안되어서 실패함;;

누가 되는 사람 있으면 잘된다고 댓글 좀 남겨주세요..

 

거두절미하고,

낙원타코 덕후의 베스트 메뉴를 소개합니당.

 

 

 

우선 왼쪽부터 쌕쌕에이드, 자두에이드.

베스트 메뉴는 바로 자두에이드.

 

자두 하면 시큼한 맛을 떠올리기 쉬운데,

낙원타코의 자두에이드는 초딩 때 먹었던 자두사탕의 달달한

그런 달콤한 맛 위주라서 진짜 맛있다!

 

자꾸만 생각나는 맛.

 

쌕쌕에이드는 오빠가 시킨건데,

저것도 자두 만큼 맛있었음. 왜 베스트 표시가 안되었는지 의아할 정도.

쌕쌕이라서 엄청 오렌지 과육이 크게 느껴지고 달달함.

 

 

 

원픽을 뽑자면 나는 역시 자두에이드.

한 입 한 입 먹는게 아쉬워서 또 리필해먹고 싶었지만

낙원타코는 에이드 다 먹으면 기타 다른 탄산음료로 리필해줌.

뭐.. 다른 가게도 다그러니까!

 

그래서 나는 자두에이드 반만 먹고 탄산음료 리필함..

자두에이드 몬이러..

 

 

 

베스트 메뉴 중 하나는 낙원파히타.

원래 베스트 메뉴는 이게 아니다.

대창파히타가 베스트라고 하는데,

오빠는 곱창 금지라서 안먹기도 했고 이미 우리가 갔을 때 완판이라 못먹기도 함.

2개 다 먹어본 1인으로서 나는 낙원 파히타도 나쁘지 않았당.

대창파히타는 특이한 맛이라 한 번은 먹어볼만하고,

원래의 타코맛을 즐긴다면 무난하게 낙원파히타 고고싱하세용.

 

 

 

낙원타코의 메인 파히타는 리필이 불가하지만(당연하잖아..?)

요론 짜끄무리한 친구들은 모두 무한리필 쌉가능.

소스러버인 나는 세번이나 리필했는데 여기 직원분들이 엄청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당.

 

 

 

낙원타코의 베스트메뉴인 치폴레크림파스타.

새우가 탱글탱글한게 지짜 맛있었음.

 

 

 

그런데 매장이 많이 바쁜탓일까?

평소에 먹던 파스타 만큼 뭐랄까.. 면에 소스가 많이 버무려지지 않아서

좀 겉도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당..

 

양은 사람들이 막 적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우린 파히타 하나에 파스타 하나 시키니까 배가 엄 - 청 불렀음.

 

많이 맵진 않고, 신라면 보다 안 매움.

 

 

 

고양 스타필드 맛집 낙원타코의 추천 메뉴는 이렇습니당.

 

낙원파히타, 치폴레 크림 파스타, 음료는 자두에이드 필수!

모두해서 가격이 60,900원 나왔습니당.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