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근방에 잠깐 머물렀을 적에 아기랑 가고싶은 곳을 열심히 찾았건만 딱히 보이지 않아 슬펐던 적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아니고서야 뭔가 서울 번화가나 백화점 느낌의 갈만한 곳은 크게 있지 않았기 때문.
그러다 엄마의 지도라는 어플을 통해 근처에 갈만한 곳을 찾아보니 바로 이 곳을 추천받았다. 바로 서울아트책보고! 심지어 서울시청에서 주관하는 엄마 아빠 쉴만한 곳? 사업? 으로도 운영중인 아기 책방은 진짜 엄마 아빠가 쉴만한 곳이라 더욱 놀라웠음.
오늘은 고척 아기랑 갈만한 곳인
서울아트책보고를 소개한다.
궁금하실만한 유모차 추천 여부는 살짝 케이스에 따라 다르니
본문에서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음.
3회 이상 방문한 엄마로서 정리해둔 장단점도 방문 전에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음.
우선 확실한 건 1살 돌 이상의 아기가 놀기엔 확실히 좋다.
사진에 담기진 못했지만 170일 정도의 아기가 만지면서 놀기 좋을만한 헝겊책도 있고 (진짜 놀라웠음)
어린 아기들이 좋아할만한 사운드북도 곧잘 보여서 '진짜 아기를 위한 책방'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전반적인 인테리어도 가만히 아기가 있을만한 평지가 아니라 오르내리는 경사부터 책을 다양한 자세로 읽을 수 있는 공간까지 완벽했다.
그래서 우리 아이도 무척이나 즐거워하며 책을 탐닉할 수 있었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는 책 뿐만 아니라 이렇게 길게 늘어뜨러진 책부터 시작해서
사운드북, 헝겊책, 아이의 신체보다 훨씬 더 큰 책, 작은 책, 팝업북까지 없는 게 없는
하지만 아기에게 너무나도 즐거움을 주는 책들이 많았다.
단순히 넘기는 책 보다는 이렇게 다양한 인터렉션이 더 즐거운 돌아기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집중할만한 좋은 계기였다.
서울아트책보고 곳곳에는 이렇게 서울의 캐릭터인 해태도 곧잘 보이는데 아이들이 엄청 좋아하더라.
안고 보고, 만져도 보고, 이뻐해주며 도란도란 노는 모습이 곧잘 보였음.
단,
생각보다 위생이 걱정되어서 요즘 같이 유행병이 심한 시국에는 조심하면 좋을 것 같음.
깨끗해보이진 않아서 자못 조심스러웠다.
특히 저 무인도 같이 움푹 패인 곳은 많은 아이들이 좋아했음.
책은 전면책장으로 디피해두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호기심을 많이 가지고 돌아다니는 편.
책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도 매우 좋아할 것 같았다.
유아책방 밖에는 이렇게 다양한 디자인 관련 책이라던가
예술 카테고리 내에 있는 책들이 많았다.
바로 옆에 카페도 있어서 커피 한 잔과 마시며 책을 읽는 엄마 아빠들도 많았음.
물론 대부분의 엄마아빠들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분위기였다.
읽는 책 말고도 디비디를 통해(?) 보는 영상자료도 아이들이 많이 보고 있었음.
단, 자리가 2자리 뿐이라서 인기가 많아 늘 풀이었음.
옆에서 하루종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볼 때면 조금 맘이 쓰리긴 하더라..
서울아트책보고, 유모차 추천 여부
다음과 같은 케이스에 따라 다를 수 있다.
1) 서울아트책보고 '전시'를 보러온 경우
서울아트책보고에서는 늘 '전시'를 하는데 전시 규모가 크진 않지만 돌아다니기에는 역시 돌아돌아 보면 시간이 꽤 걸린다. 최근에 보았던 팝업북 전시는 자세히 하나하나 보니 40분은 걸리겠더라. (사람마다 다름)
- 아이와 함께 전시를 본다면 (전시의 높이가 조금 있으니) 힙시트를
- 아이는 전시에 관심없고 본인만 전시를 본다면 편리하게 유모차를
2) 전시보다는 단순 서울아트책보고의 유아책방을 보러왔다면
편하게 유모차를 끌고와도 상관없다.
별도로 유모차를 보관하는 보관소는 없지만, 다들 밖에 유모차를 쉽게 보관하는 분위기이고 직원분에게 유모차를 물어봐도 다 밖에 편하게 놓고 들어가시면 된다고 안내해주실 정도.
때문에, 유모차의 경우 편할대로 가져와도 좋을 것 같음.
돌아기와 3번 이상 방문한 뒤 느낀 서울아트책보고의 장단점
서울아트책보고 장점
- 아기가 정-말 재밌게 놀 수 있도록 내부인테리어가 정말 괜찮게 잘 되어있는 좌식이다
- 책의 다양성이 실로 놀랍다 (심지어 초점책도 있었음)
- 다양한 아기 친구들도 만날 수 있음
- 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도록 책 밖에 없음
서울아트책보고 단점
- 서울아트채보고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오는 어린이 친구들로 인한 안 좋은 점인데.. 간혹 치타마냥 엄청난 속도로 뛰고 캥거루마냥 높이 점프하고 다니는 초등학생 친구들이 보임 (별도로 상주하는 직원분들도 없어서 자제시키기 힘든 편)
- 굴러다니는 해태 인형의 경우 위생이 걱정됨
- 월요일은 휴무인데 거의 모든 육아센터들이 월요일 휴무라 겹치는게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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